(시)반갑습니다

가신 임에게

강석구 2002. 8. 19. 19:28
*가신 임에게


당신 가시는 死道에
난-아무것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야
바리바리 천만번인들
드린들 무엇하리요
가시는 당신은 빈손이고 맙니다.

언젠가 나도
당신 가신 死道을 따라
나도 가야하겠지만
나도 빈손일 것을
오로지 당신과 나의 것은
서로 함께 있을 때만 "것" 인가 합니다.

이제 당신 가신 死道
외롭고 쓸쓸하겠지만
또하나의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 살아갈
보금자리 찾아가신 길이라 생각하시며
당신 너무 슬퍼 마세요.

이제 당신은 가고
나는 당신을 보내고
우리는 서로 헤어져 있지만
그래도 우리 함께인 것은
인연의 고리를 이어준
사랑이 남아있음인가합니다.!


*누나의 마음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