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혼자 가는 길

강석구 2002. 8. 23. 19:39
*혼자 가는 길


가쁜 숨
토해내며
임은 먼저
떠나가고
나 혼자 남아

길 없는 길
가신 임
어디인지 몰라하여
사방천지 바라보며
취하는 임의 체취

임은 오늘도
발마추며
나와 함께 하는데
손잡으면 허공이네
혼자 가는 길

당신과 함께 할
귀한 시간은
바다 멀리 사라지고
내한몸 살다갈
길만 남았네.!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