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강석구 2002. 9. 1. 16:42
*하늘을 우러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없이 살겠노라고
나 어린 시절에서부터
맹세인 양 가슴에
힘차게 박아놓고
살아온 나의 날들이
아직도 그림처럼 남았는데.

살다보니 취한 것 너무 없어
내 빈 가슴 채워주려는
사랑의 마음씨를
받아드린 내 마음이
욕심이었나.
주면. 주면은
아주 준 줄 알았지.

받으며. 받으면서
아주 준 줄 알았지
이제와 그 사랑이
내것이 아니었나
떠나갈 줄 몰랐네
나 이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워 해야겠다.!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