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수해마을
강석구
2002. 9. 20. 16:59
*수해마을
재 넘어 사래 긴 밭이
천둥 번개에 소스라 졌다.
비바람에 이랑은 구부러졌고
門前沃畓(문전옥답) 색동열매
물에 잠겨 숨이 차네
구부러진 지팡이는
논밭 향해 서러울 재
날아가는 새들도
그 광경이 안타까워
물을 차며 나는 구나
밤은 깊어 이슬 깔고
서리 덮고 잠을 청하며
어느 모로 마음 누워도
육신은 졸리운데
정심(情心)은 문밖에서
탄식(嘆食)소리 서러운데
하늘은 무엇 하려 달을 띄우나
변명인양 밝기도 하구나.!
매화
재 넘어 사래 긴 밭이
천둥 번개에 소스라 졌다.
비바람에 이랑은 구부러졌고
門前沃畓(문전옥답) 색동열매
물에 잠겨 숨이 차네
구부러진 지팡이는
논밭 향해 서러울 재
날아가는 새들도
그 광경이 안타까워
물을 차며 나는 구나
밤은 깊어 이슬 깔고
서리 덮고 잠을 청하며
어느 모로 마음 누워도
육신은 졸리운데
정심(情心)은 문밖에서
탄식(嘆食)소리 서러운데
하늘은 무엇 하려 달을 띄우나
변명인양 밝기도 하구나.!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