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내마음의 四季

강석구 2002. 10. 4. 13:39
*내마음의 四季




산모퉁이 回(회)구름
어디로 가나?
내마음도 回(회)갈 곳
한 모퉁이 있는데.

어느 사연 앞세우면
구름처럼 나도 갈까
마음에 바람불어
발자국 뛰워주네.

발길 닫는 곳곳들이
내가 가는 한 모퉁이
구름처럼 돌아가면
낯이 익은 계절이 있다.

발걸음 휘어잡는
꽃피는 계절
두눈을사로잡는
사랑도 있고.

가슴을 열어주는
푸른 바람에
내일을 꿈꾸던
희망도 있고.

들꽃이 피어나는
초저녁 길에
영원을 약속했던
행복도 있고.

잎새 떠난 가지에
눈꽃이 피는
그리운 사연들의
四季(사계)가 있다.!

사랑의 이름으로
계절을 빚어내는 자연이 있다.!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