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나의 인생 길은 황토먼지꽃피는길

강석구 2002. 10. 24. 12:12
*나의 인생 길은 황토먼지꽃피는길




눈으로 보이는 세상은
아름다운데
마음으로 느끼는 세상은
추하기 그지없네
그러나 내 눈에
보여주는 아름다움도
세상의 마음이겠고
마음으로 느끼는 추함도
세상의 모습일 테니
어찌 좋은 세상이라 하리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 하는 말은
가난한 자들의 희망의 긍정적 넋두리요
살기도 힘든 세상이라 하는 말은
부자들이 삶을 속이는 부정적 욕심이다
그러니 좋은 세상은
속이는 욕심 속에서 살고있는
그들만의 생활 속에 있어
사람들은 그런 세상을 찾아
저기 저렇게 가고들 있는데
나는 왜 여기에 서 있는가

나에 인생 길은
자동차도 달릴 수 없는
울퉁불퉁 구분 길이요
빌딩도 지을 수 없는
황토먼지꽃피는 길이라서
나는 저기 저 사람들과
유한한 행복의 차를
타고 가지 못하고
가난한 진실로
목마름을 축이며
외롭고 쓸쓸하지만
별처럼 빛나는 꿈을 안고
벌 나비 새 소리 들으며
황토먼지꽃피는길을 걸어간다.!


매화 강 석 구

내가본세상은


세상 속에서
나 살아가는데
그래도 좀 무언가
얻어갈 것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세상 속에 들어갔었다
그런데 내가본세상은
옷은 화려하여 눈은 부시나
그 빛에 가려
속마음이 보이지 않고
오래 바라보면
그 화려함이 탈색되어
검은 색을 드러내는
물들인 양심이었다.
바라보는 눈빛이 그윽해서
마음의 창을 열고
바라보는 줄 알았는데
창을 비치는 달빛이었다.
이제 외로움 않고
옛날처럼 혼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