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창밖에 달이 보인다

강석구 2008. 10. 19. 01:50
창밖에 달이 보인다

기러기 날갯짓 소리 들리는 밤

달은 저리도 밝은데

지붕위에 올라서서

바라보지 못 하고

의사(醫師)성 걸음으로

한 발 서서 창문으로만 보네

地上愛遠 天上際會

누군가 사랑을 나누고 있음인가

반짝이는 별들은

장밋빛 먹음은 옥빛을 뿌린다.

두 발로서서

저 달을 볼 때에는

그리움에 취해

가슴이 절뚝이었는데

오늘은 바로 서지 못 하고

金風(금풍)으로 둘러 싸인 저

朗月(낭월)을 바라보자니

마음 취할 결을 없이

내 눈 속의 별들은

소금 빛 이슬을 내리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