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달이 보인다
기러기 날갯짓 소리 들리는 밤
달은 저리도 밝은데
지붕위에 올라서서
바라보지 못 하고
의사(醫師)성 걸음으로
한 발 서서 창문으로만 보네
地上愛遠 天上際會
누군가 사랑을 나누고 있음인가
반짝이는 별들은
장밋빛 먹음은 옥빛을 뿌린다.
두 발로서서
저 달을 볼 때에는
그리움에 취해
가슴이 절뚝이었는데
오늘은 바로 서지 못 하고
金風(금풍)으로 둘러 싸인 저
朗月(낭월)을 바라보자니
마음 취할 결을 없이
내 눈 속의 별들은
소금 빛 이슬을 내리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