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2. 11. 30. 10:44
*해장국



술국 처럼 강물이 끓는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네.
안개 속에앉아
잠못든 주머니에서
비몽사몽표
담배를 꺼내물어
희망표 성냥으로
사나운 꿈자리를 태우려
불을 붙이고
늦개핀 들국화 향기
한 모금
깊게 빨아 들이켰다.
강바람불어와
가슴이 시원하구나!



매화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