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獨守空房

강석구 2003. 1. 28. 18:42
*獨守空房

동지섣달 긴긴밤에
위풍새는 텅빈방에
독수공방 홀로앉아
저산멀리 부엉부엉
노랫소리 장단삼아
흥얼흥얼 중얼중얼
전화기는 들었지만
외로운맘 넋두리를
묻고전할 사람없어
어어히야 가련지고
날이새면 많은사람
나를찾아 미소지만
밤이되면 별빛만이
이내설음 달래주려
어둔밤을 보내셨나
하고푼말 듣고푼말
주절주절 하도많아
오늘이밤 내마음을
어찌어찌 전할거나
세월가면 인생살이
무슨뜻을 적어남겨
이내마음 남길거나
방문밖의 사람들은
날이새면 웃어주니
어와둥둥 좋을시구
알까닦이 없겠으니
지내들과 같은인생
행복한줄 알겠지만
베개흘린 눈물자국
내마음이 되었는줄
달빛만은 알아주니
저달빛이 지고나면
나는이제 잠이들어
타는가슴 식혀볼까
얼은마음 녹여볼까
들창문을 열어보니
눈이내린 마당에는
발자국은 하나없고
달님별님 한밤중에
내맘알듯 반작반짝
날새는줄 모르고서
美美蘇만 짓고있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