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당신이 울고있네요.

강석구 2003. 2. 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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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울고있네요.


당신이 울고있네요.
내마음이 아파요
그렇게도 웃을 때는
깔깔대며 지저귀더니
마음이 아픈가봐
가슴이 아픈가봐
삶이 힘들다고
말하며 우~ 내요.
울지 마라 하는내말이
무슨 소용되겠소
그대여 울지말아요.
구름 속에
파란 하늘이 있잖아요.
지금 그대의 삶이
힘들고 고달픈 것은
영원히 벗을 수 없는
-굴래가 안인
멍에일뿐이쟌소
멍에는 언제라도
벗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
그대여
용기를 꺼내세요.
그대 가슴속에
씩씩한 정신으로
자리하고 있는 용기를요.
지금은 그냥
거름주는 노력이라 생각하고
살아야 하쟌겠소
세월이 흘러서
그 날이 돌아오면
좋은 날 맞이하리요.
그러나 오늘 삶을
기억하기에는
잔인 한 줄 나도 안다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