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봄을 만지자 .....2003/03/09
강석구
2003. 4. 30. 21:48
*봄을 만지자
봄은 설래 이는 잠이었나
바쁜 새벽을 깨우고 왔는양
숨찬 황소 울음 하며
촉촉한 물기 젖은
안개 옷을 벗어놓으면
햇빛은 안개 옷을 산 위로 걷어올린다
바람이 사랑스레
드레스를 입었다
귀밑머리 살랑 흔들리고
가슴에는 하얀 부케를 안았네
누구의 가슴에 안겨줄 사랑인가
저마다의 얼굴을 바라보며
수줍은 햇볕이 따사롭다.
앵두가 익어 발갛게 뜨거웠던
지난 가을 날 울타리처럼
아지랑이는 아물거리고
새악시 마음 주춤거리 듯
눈 녹아 부푼 대지 위에
파란 희망의 새싹을 틔운다.
아이들도 봄을 흉내내는 듯
대지의 훈기를 꺼내어
손으로는 황토를 비비고
눈으로는 하늘의 흰 구름을 걷어내려
옷갖멋스러운 놀이를 하며
진종일 봄을 만진다.!
2003/03/09
봄은 설래 이는 잠이었나
바쁜 새벽을 깨우고 왔는양
숨찬 황소 울음 하며
촉촉한 물기 젖은
안개 옷을 벗어놓으면
햇빛은 안개 옷을 산 위로 걷어올린다
바람이 사랑스레
드레스를 입었다
귀밑머리 살랑 흔들리고
가슴에는 하얀 부케를 안았네
누구의 가슴에 안겨줄 사랑인가
저마다의 얼굴을 바라보며
수줍은 햇볕이 따사롭다.
앵두가 익어 발갛게 뜨거웠던
지난 가을 날 울타리처럼
아지랑이는 아물거리고
새악시 마음 주춤거리 듯
눈 녹아 부푼 대지 위에
파란 희망의 새싹을 틔운다.
아이들도 봄을 흉내내는 듯
대지의 훈기를 꺼내어
손으로는 황토를 비비고
눈으로는 하늘의 흰 구름을 걷어내려
옷갖멋스러운 놀이를 하며
진종일 봄을 만진다.!
200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