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안개빛 해장국

강석구 2003. 12. 24. 17:32
*안개빛 해장국



밤을 새운 그리움의 속 쓰림에
창문이 세안을 하는 시간
술국을 만드는 양
안개빛 육수가 끓고
속이나 풀어 주려는 듯
햇살이 거실을 향해
따듯한 눈짓을 한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