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여인의 밤
강석구
2004. 1. 10. 20:21
*여인의 밤
당신은 오늘도
지는 해를 못 보셨나요?
당신은 이 밤
어는 외투속 골목에서
가로등불에 물든
뽀얀 밤안개가
햇볕에 물들은
구름 꽃인 줄 아시는지
전화기의 목소리도
멀리서 無聲(무성)으로 들릴 뿐
돌아오지 않고
달빛은 아까부터
그리워하라 하고
별은 나를 잊은 채
가뿐 숨소리만
밤새 쏟아 내리는데
취한 새벽별이
나의 몸을 슬쩍 비치다가
붉은 내눈속으로 잠들고마네.
매화 강 석 구
당신은 오늘도
지는 해를 못 보셨나요?
당신은 이 밤
어는 외투속 골목에서
가로등불에 물든
뽀얀 밤안개가
햇볕에 물들은
구름 꽃인 줄 아시는지
전화기의 목소리도
멀리서 無聲(무성)으로 들릴 뿐
돌아오지 않고
달빛은 아까부터
그리워하라 하고
별은 나를 잊은 채
가뿐 숨소리만
밤새 쏟아 내리는데
취한 새벽별이
나의 몸을 슬쩍 비치다가
붉은 내눈속으로 잠들고마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