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장금이와 민정호

강석구 2004. 2. 4. 20:19
*장금이와 민정호



내가 민정 호라면
곁에서 당신을
지켜줄 수 있으련만
당신은 장금이가 아니고
나 또한 민정호가 아니니
흰 눈 사이로
마음만 지척이요
달빌 사이로
몸은 천리길
당신은 멀리 있으니
당신 아프고 괴로워도
나는 어쩌지도 못합니다.
하늘 및 한 땅에 있으면서도
스치움도 못하는 기도
아~ 이를 어찌 할꼬
답답하고 안타까운 내마음
내리는 눈에 마음 섞으면
당신 곁으로 흘러들려나
당신은 오늘도
세인의 관심이 먼
외로운 하루를 또 보내겠구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