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4. 4. 1. 09:21
등록일 : 2003/07/20 20:23:29


*무지개




大門없는
내 들판에
잔치가 벌어졌다.

들판은
손님 맞을 채비인가
일곱 빛깔 무지개를 만들었다.

먼저와 있는 빗방울들이
雨酒(우주)를 빚어
나를 취하게 하네.

초대 없는 손님들은
붉은 노을을 입고
그리움 타고 오네.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