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입추(立秋)
강석구
2004. 4. 1. 09:33
등록일 : 2003/08/09 20:30:07
*立秋
가을이 오는 소리가
한낮의 무더위를
송글송글식히는
바람에 석이었다.
그래서인가
바람이 촉촉이 젖었다
그 젖은
촉촉함 속에
숨을 들이 막는
한증막 같은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올려다본 하늘은
파랗게 높아만 가.
그리움인가
붉은 점 박힌 흰 구름
두둥실 누어 떠있고
해질 녘 부는
눈 스침 바람이
어쩐지 쓸쓸한 것 같아.!
강석구
2003. 8. 8
*立秋
가을이 오는 소리가
한낮의 무더위를
송글송글식히는
바람에 석이었다.
그래서인가
바람이 촉촉이 젖었다
그 젖은
촉촉함 속에
숨을 들이 막는
한증막 같은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올려다본 하늘은
파랗게 높아만 가.
그리움인가
붉은 점 박힌 흰 구름
두둥실 누어 떠있고
해질 녘 부는
눈 스침 바람이
어쩐지 쓸쓸한 것 같아.!
강석구
200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