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달에게 묻나니

강석구 2004. 4. 1. 09:44
등록일 : 2004/01/06 16:40:47


*달에게 묻나니



지금 하늘에 떠있는
너 달말 이야
나의 하늘에는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고 푼 얼굴 그리움이야
마음 속에 뜬 달만으로도
애써 다 못 달래는 것을
그렇게 또 하나 달이 뜨면
그리움 사무처 깊어만 가
어찌 달래란 말이냐.

누군가. 위해서
뜬 달이라면
내 너 달을
가릴 수 있으랴만 은
뜨려거든
내 그리움 달래나 주려무나.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