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뜨거웠다.
강석구
2004. 4. 11. 20:41
그래서 눈물이 뜨거웠다.
괴롭다고 슬퍼하며
아파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을 볼 때면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바로 너이기에
가슴에. 가슴에 전율이 흐른다.
기뻐 웃는 사람들 보거나
행복에 겨워하는 사람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바로 너이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기쁨이면 함께 하고싶고
아픔이면 대신 앓아주고 싶은
하고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바로 너이기에
그래선 가 눈물이 참 뜨거웠다.
기억엔 멀어도
항상 마음 속에 있는 너
너는 그렇게가끔씩
마음 속에서나를
아프게 할 때면
술을 먹여
너를 취해 잠들게도 해본다.
때로는 너로 인하여
모든 실음을 잊어볼 때도 있으니
어찌 아픔만으로 너를
마음 속에서 꺼내놓을 수 있을까.
몇 생을 산다 해도
이미 너를 취한 내 마음이니
맺지 못 할 인연이래도
마음은 함께 해야 하는
너이기에
눈물은 언제나 뜨거울 것이다.
2004. 4. 11./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