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누나 나 술좀 사줘?
강석구
2004. 7. 9. 23:28
누나 나(술)좀 사줘
누나?
나
술좀 사줘?
내마음이
자꾸만
어디론가 가려고 해
내마음이 떠나고 나면
그리운 얼굴
볼 수 없쟌아
나에게서
마음이
떠나고 나면
내가 사랑한 사람에게
그
무엇으로
존재했음을
자신하며 살아
그러니 술좀 사줘
혹시 알아
술이라도 사주면
그냥 머물는지도.
2004. 7. 9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