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너를 위하여
강석구
2004. 7. 12. 22:44
너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
두 손을 모은다.
내마음에남은
마지막이 될 사랑과
마지막이 될 정성으로
너 살아가야 하는 날에
나의 희망도 너에게
나의 행운도 너에게
아무튼 좋은 것은 모두 너에게
나의 건강도 너에게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너에게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가슴을 터 치어
소원 비는 심정으로
그냥 두 손을 모아본다.
부디 내마음이 하늘에 닿아
너를 지켜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눈물 한 점 받아놓고
두 손을 모아본다.
어제에서 어제로
어제 그 먼 그 어제처럼
새보다 더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너
하늘보다 더
맑은 미소 지으며
강둑을 거닐 수 있는
너의 날이 되어달라고
먼데 하늘로
눈시울을 적셔보내며
두 손을 모은다.
너를 위하여.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