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말설이는 중년
강석구
2024. 12. 31. 21:53
망설이는 중년
강 석 구
젊음 아까운 줄 모르고
낭비하며 살아온
그 청춘이 아쉬워서
중년은 천천히 가라고
주름을 감추며산다
중년은
늙음으로는 가지 말라고
머리칼을 물들이며
세월을 속이는데도
자꾸만 주름이 깊어 진다
이발소 가는길에
머리칼이 희뜩거리며
늙음을 제촉하는데
늙음 다음은 세상은
무슨 인생이 기다리고있을까
살아있는 생명들은
영원한 것이 없는데
청춘들은 모른다
늙음의 끝을향해서
오늘도 가고 있다는것을
사람의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니
짐승의 길은 모두 버리고
인생을 사는 값을 갚기보다
인생을 산 값을 받도록 살자
늙음 다음의 세상에서도
죽어도 죽음이 아닌
칭송받는 산자로
후손들이 추억하도록
값을 받는 인생을 살아갈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