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땅에
세상에는 참 많은 것들이 있다
나를 비켜가는 것
머물다 가는 것
머물고 가지 않는 것
나를 비켜가는 것은 무엇을 보일까
머물다 가는것은 무엇을 주고 갈까
머물러있는 것은 나를 어떻게 할까 봐
비켜가는 것은 아쉬움일까 다행일까
머물다가는 것은 후회일까 만족일까
머무는 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비켜가는 것은 나쁜 것 되고
머물다가는것은 보람이되고
머무는 것은 감사한 것이면 좋겠다
비켜가는 것은 나를 외면함이요
머물다가는 것도 나를 떠나감이요
머물러 사는 것은 그리움이런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들이 아니라
내가 방문을 열고 나갔으니까
이런 일 저런 일들을 보고 만들고
그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지
방에 있었으면 아무 일 없겠으나
아파 누워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가서 힘든 건강이 어떠리
예수처럼 살라
부처처럼 살라
좋은 것은
나쁜 것을 버렸을 때 남는 것이지
함께 있으면 나쁜 것만 보이느니
많고 적음에 연연하면
기쁨의 시간이 초과하여
좋음을 느낄 수 없으므로
나쁜 것만 남아서
슬픈 인생이 되니
큰 행복까지 기다리지 말고
작은 기쁨이라도
때때로 느끼고 날마다 웃어야 한다
벌래 먹은 밤을 주워들고서
나쁘다고 하지 말고
좋은 밤을 주어서 좋다고 하자
마찬가지로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만 가져서 좋아하자
좋은 것을 한가지 찾아서
기둥으로 마음에 세워놓고
나쁜 것들은 가지로 걸어놓으면
시간이 지나면 가지는 삭아서
저절로 떨서져나간다
그러니
조금의 시간은
참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인 것이다
미움 없는 사랑 없고
사랑 없는 미움도 없다
행복해 라고 말하는 사람은
미움도 사랑한 사람의 당당함이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나를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그리움 하나 있어서
사랑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지만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