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으면 좋겠네

이랬으면 좋겠네

  강 석 구



꿈은 작아도 큰 열매면 좋겠고
사랑은 큰사랑이면 좋겠네
우정은 맑은 호수처럼
잔잔한 감동이 있고
이웃은 고향 人 듯
볼 때마다 반갑고
좋은 것들은 모두
남의 것도 닮아오고
나뿐 것은 하나라도
나의 것 남 주지 말며
희망은 욕심껏 가져와서
그리움은 점점 가까워지며
탐욕은 술취한 것처럼
자고 나면 깰 것이며
바람이 불어오면은
편지가 실려와서
기쁜일만 생겨나
떠나는 이별보다는
잠시 다녀옴이되어
사는 동안에는 모두들
행복한 인생을 살아서
슬픔은 부모님 여일때와
임을 여일 때나 임을 두고
내가 떠날 때 뿐이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