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노숙자
강석구
2020. 8. 13. 19:05
노숙자 2
강석구
당신 얼굴에 구름이 끼면
가족 모두에게
비가 옵니다
집안에 비가 내려
대문 밖으로
眼 水가 흘러나가면
주위 사람들 땅은 젖어
기름진 옥토되어서
풍년 들어 웃음 짖지만
그대 가족에게는
홍수만 깊어져서
슬픔에 빠지고맙니다
상처를 내보이면
사람들은 그 상처를
가시로 콕콕 찌르거니
아픈상처 있거들랑
신문지에 싸서 버려
재생되지 못 하게 하시오
세상은 나만 빼놓은
喜老愛樂(희노애락)없으며
나만 비켜가는 햇볕 없으니
내가 먼저 찾아가 노니는것이요
햇볕은 내가 찾아가 쬐는것이요
주문해도 배달이 안되는 것이요
저기저 빛나는 자가용은
하 나는 내것이니
소리라도 찾아오고
높디높은 저 빌딩들도
하 나는 내 것이니
그림자라도 찾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