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고향 생각
강석구
2006. 2. 20. 13:36
고향 생각
내 어린 시절은
고향의 아침 이슬이 만들어 주었고
청년의 꿈은
旭日昇天[욱일승천]태양이 키워 주었지
그랬던 기억 속에다
흰머리 슬어 넘긴 손짓으로
뜬구름에 향수를 심어놓고
타향의 밤이슬을 밟으면
꿈자리 베게닛에 베인 얼룩은
창가에 朗月이 淸明도 하여
고향사람들 그리워 하다가
흘린 눈물 자욱 이엇네.
아~ 그리워라
나의 고향 청양이여
따뜻할 정들은 눈이 멀고
다정할 인심들이 귀가 먼
맥박이 멈춘 죽은 도시에서
열분 미풍에도 가슴은 시리니
아~ 보고 싶다
고향의 그 얼굴들이
구름을 않아보아도
고향의 모습은 멀고
입 맞춘 바람결에도
향기는 아득한 느낌이니
급기야는 단걸음에
칠갑산을 넘어가야만
정다운 얼굴 향기
보고 느낄 수 있음이 될까하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