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1000ㅡ그리움 1000
강석구
2018. 10. 6. 05:25
그 리 움
빗소리를 옷깃에 묻혀와
옷걸이에 걸어놓았다
그리움들이 뚝뚝뚝
눈물이 나 나도록 떨어지네
바람소리를 머리칼에 묻혀와
거울 앞에서 빗어내렸다
그리움들이 술술술
눈물이 나 나도록 흘러내리네
바람소리 빗소리는
방안 가득히 채워지고
그리움으로 잠 못 들으라
밤새도록 나를 울릴 심산이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