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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고향 / 그리운 동무

* 그리운 동무



나 어린 시절에 물장구치며 놀던 물아
아직도 내 발그림자는 네 물 속에서 차갑구나

봄이 오는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
옛 동무 생각은 年年히 새롭네

개구리 울음소리는 내게 말함이 안인데
내 마음 처량한 건 누구 탓인가

동구밖 어귀에 아이들은 없는데
달은 괜스레 헛빛만 비치고있구나

옛집은 허무러져 묶을 곳은 없으나
눈감고 옛 꿈 꿀곳은 많네

내일아침 일기가 천둥치던 해가뜨던
지금 느낀 고향풍경 변함 없으리

차라리 고향을 짊어지고 도시로 갈까?
도시를 떠다가 고향에 놓고 살아갈까?

남의 입을 빌어 말을 한데도
가타부타 어느 것도 말못하겠네.!

그저 옛날이 그리워질 뿐이네.!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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