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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나는 기다리리라

나는 기다리리라



잎새에서 향기가 떠나고
가지에서 잎새가 떠났다
그렇게 떠나간 것들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나는
물도 안인
나무도 안인
오르는 듯
흐르는 듯
산도 안인
강도 안인
있는 듯
없는 듯
아무것도 안인 것처럼
누구에게나 편안한
바라뵙임으로 살아
잎새 떠나간 가지 자리에
가지를 떠나간 잎새 자리에
기다림이라는 물을 주면서
그 날이 다시 찾아와
꽃밭에 내 이름과 네 이름이
다시 발아(發芽) 하여
장미꽃보다 더 아름다운
진실한 사랑을 피우기 위하여
내마음에 善이 다할 때까지
당신을 위한 삶으로 살아
세월이 나를 그립게 하고
방울소리가 나를 울려도
참고 또 참고
그리운 마음을 세월에 쓰며
보고싶은 얼굴을 사진을 보며
나는 당신을 기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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