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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대전천 유채 꽃. 3

*대전천 유채 꽃. 3



사월의 마당에 문을 닳았다
지는 꽃은 향기만 놓고 가시오
피는 꽃은 사랑만 가득 않고 오소서.

꽃차 레마다 한마디씩 가락을 싫어
노랗게 노래를 부르는 유채 꽃
보문산 새들이 견주려 내려온다.


멥새 황새 텃새 철새 아가새 어미새
그리고 물총새와 벌새도 나비도 함께
유채꽃 향기 찾아 모여든 群鳥(군조).

파하란 하늘 바다는 유채꽃을 찍고
대전 천에 내려와 들어박힌다
그리고 노랗게 현상을 한다.

물은 흘러서 갑천으로 가고
노란 풍경 설렁임으로
물고기는 소식 듣고 구경차 올라왔네.

저녘연기 찾아가는 저마다 엄마들은
아이의 발걸음에 붓을 닳아주고
유채꽃 향기를 그리게 한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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