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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지금 창밖에는

*지금 창밖에는




창밖에는 나뭇잎이
떨어져 풀풀 나르고
마지막 가을햇살
저 녘으로 뒹군다.

혼자여도 좋으니
저 낙엽을 밟으며
나는 걷고싶어라
그러나 아니 걸을래.

혼자 걸어간다고
나뭇잎이 핀잔을 할까봐
창문을 뚤어놓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언젠가 낙엽을
둘이서 밟고 걸어본다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됩니다.

지금은 혼자서
눈으로만 다가가
걷는 시늉을 하지만
언젠가 둘이서 걸어본다면
세상은 참 아름답겠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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