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멍석
강 석 구
맺은언약 새끼손가락
쌓은 억장 (億丈)무너지니
홀로 방에 찬바람 만 스며드렀네
시려움을 엮어서
영창에다 걸어놓고
밤마다 달빛에 녹여
물위에 흘리고
바람에 날리며
無情세월 보냈더니
외로움도 익어져서
고개 숙여 얌전해진 고로
彼岸(피안)을 다녀온 마음에
행복을 그려보려고
멍석을 깔았더니
함께 웃어볼 눈마춤이 없구나
홀로 양주잔에
소고기 비처본들
행복이 보일까
행복은 입고 먹는 행위가 아니라
입고 먹을 준비를
나누는 과정이 행복인것을
이제사 어찌하리
만들수 있는 미래는 在相(재상)이나
約束(약속)할 세월은 없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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