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아(김성숙)고향 친구입니다
**내고향 청양에는**
내 사랑 청양에는
강 석 구
내 사랑 청양에는 맑은 미소와
물보라처럼 꽃 구름 들이
마구마구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의 자랑들이
가슴 속으로 안겨 들어와 고옵습니다
두 눈에 들어차는 칠갑산 天地 景은
멋스러움을 살피지 않아도
그 심오함은 견줄 곳 없어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한 참을 심취(心醉)하게 합니다
찾는 발걸음이 있으면
있는 정 없는 정
이웃끼리 서로 모아
안아주고 업어주고
꽃등도 태워 줍니다
낮에는 해님이
미소를 뿌려주고요
밤에는 달님과 별님들이
복사꽃 마을로 데려다 주는
청양의 인심은 행복을 줍니다.
봄에는 금강산을 그려다가
찾아오신 발자국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어 꽃을 피워줘
저마다 아름다운 고향이 되어줍니다
여름에는 봉래산을 찍어다가
靑 風(청풍)은 비켜감 없이
가슴에 감겨들고
산 새 노랫소리는
그리움에 사랑을 실어
만고(萬古)를 향해 우짖습니다
가을에는 풍악산을 만들어
찾는 인적을 맞이하고
그 풍경을 따라 오르면
마치 雪雲에 피어난
홍일난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선물도 주지요
겨울에는 개골산 꿈을 꾸어다가
능선마다 눈꽃을 피워
아흔아홉 봉우리마다 꽃등불 켜지면
雪 향은 천 리는 비치고
마을마다 골(谷)골 마다
줄지어 지나기는 산짐승들은
전형적인 청양의 모습입니다.
찾아오신 모든 님들
설 명절
즐겁게지내시고요
복많이 받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