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처 녀
강 석 구
미역처럼 부드러운 머릿결에
이마는 바다같이 넓고
수평선 노을처럼
미소진 눈동자는
요정의 눈빛
오뚝한 콧날은
찬바람 쉬어가는 곳
입술은 붉은 해망 조개 입술
"이" 는 진주같이 들어박히고
목덜미는 파도처럼 희고 고우며
가슴은 일렁이는
물보라처럼 포근하며
엉덩이는 하얀 조가비
다리는 장어처럼 미끄러지고
바다에 젖은 물찬 몸매는
섬마을 풍경처럼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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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처 녀
강 석 구
미역처럼 부드러운 머릿결에
이마는 바다같이 넓고
수평선 노을처럼
미소진 눈동자는
요정의 눈빛
오뚝한 콧날은
찬바람 쉬어가는 곳
입술은 붉은 해망 조개 입술
"이" 는 진주같이 들어박히고
목덜미는 파도처럼 희고 고우며
가슴은 일렁이는
물보라처럼 포근하며
엉덩이는 하얀 조가비
다리는 장어처럼 미끄러지고
바다에 젖은 물찬 몸매는
섬마을 풍경처럼 아름다워라.